정부는 청년들이 취업을 선호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맞춤형 구인 지원과 청년인턴 채용 등 사업 우선권, 병역특례 가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청년일자리, 强小기업에 길 있다] '워크넷' 강소기업 정보 한눈에…지역·업종·임금수준별로 검색
강소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은 정부의 공식 구인·구직 사이트인 ‘워크넷’ 강소기업 정보시스템에서 지역·업종·규모별 기업을 검색할 수 있다. 조회 수가 많은 기업과 임금수준별 기업도 검색할 수 있다.

현재 강소기업은 지난달 지역 고용센터와 지방자치단체의 현장추천형 강소기업 발굴 제도를 통해 선발된 457곳을 포함해 9692곳에 달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강소기업 선정 제도의 취지는 청년들에게 우수 중소기업 정보를 더 많이, 더 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 강소기업이 9600개를 넘어섰고, 내년 1만번째 강소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소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월드클래스 300’, 한국수출입은행의 ‘히든챔피언’ 등 51개 브랜드의 3만8000여개 기업 중 심사를 거쳐 연 1회 선정한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하더라도 3년 이내 임금체불이 없어야 하고, 동종업종 평균보다 고용유지율이 낮거나 산업재해율이 높으면 강소기업이 될 수 없다. 신용등급이 ‘BB-’ 미만이거나 상호출자제한기업 집단, 공기업, 10인 미만 사업장, 음식·숙박업·농업·어업 등의 업종도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선정 조건이 까다로운 탓에 연 3만8000여개 기업이 강소기업 후보에 오르지만 올해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곳은 9692개에 불과하다.

강소기업에 선정되면 우선 정부의 구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강소기업의 구인 정보를 청년 구직자에게 우선 제공하는 방식으로 ‘워크넷’에서 맞춤형 채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중기 청년인턴제나 강소기업 채용박람회, 청년 강소기업 체험·탐방 프로그램 등 청년 대상 사업 프로그램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소기업에 선정되면 해당 기업이 병역특례업체 지정을 신청할 경우 10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