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이 지난해 8월 ‘LS 드림사이언스클래스’에 참여해 아동들과 자기부상열차 과학키트를 조립하고 있다. LS 제공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이 지난해 8월 ‘LS 드림사이언스클래스’에 참여해 아동들과 자기부상열차 과학키트를 조립하고 있다. LS 제공
LS그룹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각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봉사와 후원활동을 실천해왔다.

LS전선 임직원들은 최근 구미와 동해사업장에서 홀몸노인들에게 연탄과 김치 등을 전달했고, LS산전은 안양지역 저소득층 어른들을 찾아가 방한의류를 전달했다. LS엠트론은 농촌 지역 농기계를 점검하고 거주환경 개선 공사를 도왔다.

LS의 사회공헌활동은 단순 기부 및 후원에 그치지 않는다. ‘미래 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수혜자와 봉사자가 나눔과 협력을 통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표적인 게 교육 기부다. LS는 방학기간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인근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실습과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운영한다. 지난해 안양, 구미, 전주, 청주 등 4개 지역에서 운영했고 올해는 부산, 인천, 울산, 동해 등으로 지역을 확대해 480여명이 수혜를 받았다. 내년 1월에도 전국 9개 지역에서 180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과학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교·대학생들에 '잡 스쿨링' 취업 멘토링
LS 임직원과 이공계 대학생들이 과학 멘토로 참여해 강의를 한다. 프로그램도 태양전지 보트, 자기부상열차, 호버크래프트, 광섬유액자 만들기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를 과학 원리와 함께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구자열 LS 회장도 지난해 8월 경기 안양의 한 사회복지관을 찾아 아동들과 함께 자기부상열차를 만들기도 했다.

LS는 친환경 그린비즈니스 분야의 기술을 전수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기부를 확대했다. LS전선은 강원대와 수도전기공고, 금오공고, 구미전자고, 경북기계공고 등 마이스터고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인턴십 프로그램인 ‘잡 스쿨링’을 실시했다.

LS산전 청주사업장에선 청주공고, 충북공고 등 지역 공업계 특성화고와 현장실습을 진행해 우수 인재를 정규직으로 채용했고 천안사업장은 충남지역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습과 채용도 진행했다. LS엠트론도 전북 완주의 공업 및 농업계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사출기와 트랙터 등 기계 체험교육도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