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재기자들이 발로 뛰어 발굴한 기업을 소개하는 시간이죠. 현장취재 종목 핫라인.

증권팀 정미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기업입니까?



<기자>

환자감시장치와 심장 제세동기 등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업체인 `메디아나`에 다녀왔습니다.





<앵커>

이름만 딱 들었을 때는 어떤 의료기기인지 잘 떠오르지 않는데요.

좀 자세하게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두 장치 모두 1분1초의 생사를 가르는 현장에서 사용하는 아주 중요한 의료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심장이 멎는 응급상황에서 심장에 전기 충격을 가하고는 하는데요.



이때 쓰이는 장치가 바로 `심장 제세동기`입니다.



메디아나는 이 장치를 서울시 지하철에도 납품을 했는데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시면 역사 내에 메디아나의 심장 제세동기가 설치돼 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메디아나가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제품에는 `환자감시장치`가 있는데요.



보통 환자감시장치라는 이름 때문에 CCTV같은 걸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기기는 환자에 대한 10여 가지의 상태, 즉 혈압이라든가 맥박, 심박수 등을 모니터에 한 번에 보여주는 의료용 모니터라 할 수 있습니다.



수술을 하거나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들 옆에 있는 모니터 장치라고 생각하면 이해하시기 쉬울 것 같습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지난해 의료용 모니터가 5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요.



심장제세동기가 20%, 기타상품매출이 25% 수준입니다.





<앵커>

이 의료기기라는게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수요가 그리 많을 것 같진 않은데요.



<기자>

이 의료기기라는 게 1~2년 사용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메디아나는 현재 매출의 75%가 해외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고,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 측면에서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세계의료기기시장 규모는 지난해 32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우리돈으로 약 352조원인데요.



2018년에는 약 476조원 규모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메디아나가 진출할 수 있는,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길문종 대표이사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길문종 메디아나 대표이사/회장

"지금 저희가 취급하고 있는 제품의 환자감시장치와 제세동기군은 국내 시장은 전 세계 시장의 시장 사이즈로 비춰볼 때 1%도 안 된다. 저희 메디아나 전체 매출 중에 75%가 수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매출처 관련해서는 ODM 7개 거래처와 자사 80여 개국의 해외 대리점과 더불어 안정된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씀 드리겠다."



앞서 대표이사께서 말씀하셨듯이 메디아나는 현재 세계 유수 기업들에 납품도 하고 자사 제품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의료업체인 미국의 코비디언사와 지멘스, 일본의 후쿠다 덴시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도 환자감시장치와 제세동기 모두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메디아나는 올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새내기 기업인데요.

다른 신규 상장 기업들과는 조금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원래 코넥스시장에 처음 상장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업체라고요?



<기자>

네, 메디아나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한 세 개 업체 중 한 곳인데요.



메디아나가 이 중 가장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코넥스 상장사들의 본보기이자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처음 시장에 들어와서는 며칠간 주가가 내리면서 ‘고평가’ 논란을 겪기도 했는데요.



이내 주가가 제자리를 찾으면서 관련 논란을 불식시켰습니다.



관련된 내용 길문종 대표이사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길문종 메디아나 대표이사/회장

"지금 주가가 좋지 않더라도 회사가 실적을 받쳐 줄 때 언젠가 실적에 대해 주가가 반영되지 않겠냐는 믿음이 있었다. 마침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보다 빠르게 주가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결과적으로 주가는 회사의 실적에 의해서 반영돼야 하는 게 시장의 논리라고 한다면, 회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면서 주가로 평가받고 싶다."



메디아나의 경우 2001년과 2002년 두 번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했었는데요.



모두 좌절됐다가 코넥스시장이 생기면서 이를 발판 삼아 코스닥시장으로 들어오게 된 셈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최근 헬스케어와 관련된 업종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메디아나도 함께 주목을 받은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고령화와 함께 본격적인 헬스케어 시대 진입을 앞두고 의료기기 산업이 더욱 촉망받고 있는데요.



메디아나도 이런 흐름과 더불어 2012년 매출액 295억원에 이르던 것이 지난해에는 336억원으로 성장했습니다.



올해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메디아나 실적 전망에 대해 길문종 대표이사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길문종 메디아나 대표이사/회장

"올해 실적은 예상외로 좋아질 것 같다. 첫 번째 이유가 우리가 신제품을 올해와 지난해 2년 사이에 7가지 신제품을 개발한 것들의 매출이 가시화가 되고 있다. 더불어 좋은 호재가 우리가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인데, 요즘 환율이 올라서 환율에 대한 기대 효과와 더불어 기대한 것 이상으로 실적이 나올 것 같다."



증권가에서도 메디아나 실적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메디아나 실적은 매출액 395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에도 2공장 완공에 따른 성장성을 감안해서 매출액 512억원과 영업이익 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앵커>

계속 이야기가 나왔지만, 헬스케어 시대와 함께 향후 성장성도 기대가 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의료기기와 모바일이 결합하면서 성장성이 더욱 커졌다고요.



<기자>

네, 최근 헬스케어 산업 중에서도 스마트폰의 발달과 함께 모바일 헬스케어가 각광받고 있는데요.



메디아나도 의료기기와 IT기능을 접목한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발 빠르게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한, 홈케어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면서 메디아나의 제품 개발도 의료용 기기에서 가정용 기기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인데요.



이에 따라 메디아나 제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습니다.



길문종 대표이사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길문종 메디아나 대표이사/회장

"내년도에는 신제품이 네 다섯 가지 출시될 것이다. 여기에는 IT가 접목된 신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더불어 휴대전화와 연동이 되는 게 이미 기술 개발이 끝난 상태다. 더불어 가정용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가정에서 스스로 자가진단을 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모든 결과가 병원으로 연결돼 원격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서 IT와 접목된 신제품을 계속해서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메디아나에 대해 높은 생산비용 대비 낮은 수익성을 지적했습니다.



의료용 모니터의 핵심 부품을 거래처에 의존하고 있어 사업성이 떨어지고, 전체 매출의 25%가 기술과는 관계없는 상품매출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견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체 브랜드를 위한 기술 개발도 지속하고 있어 미래 성장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증권팀 정미형 기자였습니다.


정미형기자 mhch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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