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일명 `땅콩리턴` 사건으로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으로 일어난 항공기의 회황, 일명 `땅콩리턴` 사건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에서는 `대한항공 부사장 자사기(自社機)에서 분노`라는 산케이스포츠의 기사를 메인으로 게재했다. 이 기사는 댓글이 수천개가 달리며 랭킹 1위를 기록했다.



심지어 일본의 한 아침 프로그램에서는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리턴’ 사건이 그려진 만화를 제작해 소개했다. 만화 내용은 승무원이 땅콩을 봉지 째로 서비스하자 조현아 부사장이 크게 분노하고 고함을 치는 상황이 그려져 있다.



영국 BBC는 `땅콩분노(Nut rage)가 대한항공 여객기를 늦췄다`는 제목으로 한 개인의 분노가 모든 승객의 시간을 빼앗을 수 있느냐며 되물었다. 영국 가디언은 "땅콩에 분노한 대한항공 임원(조현아 부사장)은 법적 조치에 직면했다"며 `앞으로 대한항공을 이용하지 않을 것`, `고려항공이 대한항공보다 낫다`라는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을 인용해 관련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은 완전히 잘못됐다"고 말한 국토교통부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미국 통신사 블룸버그는 "마카다미아넛 때문에 항공기를 되돌린 대한항공 부사장"이란 제목으로 조현아 부사장이 조양호 회장의 딸이란 사실을 강조했다. 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도 한국발로 조현아 부사장 사태를 보도하면서 "조현아 부사장의 행동은 한국 항공법에 따라 최장 징역 10년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조현아 부사장은 이날 오후 임원회의에서 "본의 아니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과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며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부사장직과 사내 등기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쏟아지는 비난을 임시방편으로 피하려는 조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5일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에서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며 수석 스튜어디스를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황당한 지시를 내렸다. 조현아 부사장은 자신에게 견과류를 건네면서 의향을 묻지 않고 봉지째로 준 승무원에게 고성을 지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연합)





`땅콩리턴` 조현아 보직 사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땅콩리턴` 조현아 보직 사퇴, 무슨 망신이냐", "`땅콩리턴` 조현아 보직 사퇴, 진짜 어의없다", "`땅콩리턴` 조현아 보직 사퇴, 부사장 자리도 내려 놓지", "`땅콩리턴` 조현아 보직 사퇴, 그 형제들 문제많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채현주기자 chj@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수지, 중국의상 가슴골 노출한 섹시 콘셉트? 첫사랑 이미지 어디 갔나
ㆍ김혜선 오는 13일 결혼, 기상캐스터 나윤희도 `눈길`…1등 신부감은 기상캐스터!
ㆍ로또 1등 당첨자, "자동은 미친짓이야!" 폭로!!
ㆍ19禁 어우동, `송은채` 누군가보니 "강은비"…예고편, 속살 드러내고 `아찔`
ㆍ`워킹걸` 클라라 vs조여정, 그녀들의 29금 `살색`전쟁 "애들은 가~"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