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8일 풍산이 4분기 방산부문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강태현 연구원은 "풍산의 4분기 방산부문은 사상 최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 3분기 방산부문 부진의 원인이었던 일부 제품의 납기 지연이 4분기에 만회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수익성 높은 방산부문의 수출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방산부문 매출은 3286억원,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올해 방산부문 매출은 7706억원으로 연초 사업계획인 7600억원을 웃돌 것"이라며 "이익 기여도는 매출의 34%, 영업이익의 62%로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신동부문 실적 개선 폭은 둔화될 것으로 봤다. 전기동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초과공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풍산의 4분기 영업이익은 비수기 및 판관비 증가의 영향으로 3분기 대비 부진하지만, 올해는 방산부문 호조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12개월 미래 주가순자산비율(12M fwd PER) 0.63배 수준으로 밸류이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될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