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주말에는 서울, 수도권의 인기지역에서 대단지 아파트들이 선을 보였다. 그만큼 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까지 관심이 컸던 단지들이다. 모델하우스에는 관람객들이 첫날부터 장사진을 쳤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에서만 대형 건설사들의 아파트가 맞붙었다. 삼성물산이 선보이는 '래미안 에스티움'과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다. 수도권에서는 광교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광명역세권, 시흥목감지구 등 인기 지역에서 아파트가 쏟아졌다. 경기도 이천에서는 KCC가, 남양주에서는 포스코A&C가 모처럼 새 아파트들이 공급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구, 삼성 vs 롯데 맞대결
삼성물산이 지난 28일 개관한 ‘래미안 에스티움’ 모델하우스에 주말 3일 동안 3만여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청약 성공기대감을 높였다. 개관 첫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만여 명이 몰린데 이어 둘째 날 1만 2000여명, 셋째 날 8000여명(추산)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래미안 아파트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래미안 에스티움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9개 동 전용면적 39~118㎡ 총 1722가구이다. 이 가운데 임대와 조합원 분을 제외한 794가구가 일반분양하며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12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2순위, 8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12일, 계약은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래미안 에스티움의 모델하우스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252-11번지에 있으며 입주는 2017년 4월 예정이다. (02)848-2600
롯데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4구역을 재개발한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의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서울 서남권의 손꼽히는 주거지역인 당산동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1군 브랜드 아파트다. 분양가는 현재 시세에 맞춰 3.3㎡당 약 1800만원대부터 책정됐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돼 있어 5억9000만원대면 저층을, 6억3000만~6억4000만원선에서 기준층 구입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2~26층, 2개동, 198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84㎡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이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10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모델하우스는 신용산역 2번출구 방향(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65-325번지)에 있으며 현장에도 별도의 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12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2순위, 5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12월 11일 목요일 발표되며 계약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17년 8월 예정이다. 1899-4222 ◆광교신도시·김포한강신도시, 수도권 신도시 막판 분양
9·1부동산 대책으로 한창 주가가 높아진 신도시에서는 올해 마지막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섰다. 2기 신도시인 광교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다.
현대엔지니어링 경기 광교신도시 원천호수공원 D3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광교’에 수요자의 관심이 뜨거웠다. 지난 28일 개관날에는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기 2시간전부터 인파가 몰리며 첫날에만 6000여명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말동안 3만8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아파트값 상승률을 보인 광교신도시 내에서도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단지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로 브랜드를 바꾼 후 분양된 점도 기대감을 높였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9층, 총 6개동, 전용면적 97~155㎡, 총 928세대로 구성된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19층, 총 2개동 전용면적 45~84㎡ 총 172실로 지어진다. 금번 분양되는 물량은 아파트로, 이후 주거형 오피스텔이 분양된다.
청약일정은 12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2순위, 4일 3순위 청약접수를 한다. 12월 10일 당첨자발표 후 15~17일에 계약접수가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수원시 영통구 하동 1016번지에 위치한다. 입주는 2018년 5월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Aa의 03블록에 짓는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도 분양을 시작했다. 김포도시철도의 역세권에 공급되는 소형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여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주말동안 2만2000여명의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김포 한강신도시는 그동안의 미분양 물량이 대거 소진되면서 최근 분양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의 15개동의 1510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의 단일면적이며 타입은 A~D의 4가지로 나뉜다. 청약은 2회에 거쳐 가능하다. 오는 12월2일 특별 공급을 거쳐 3일 1·2순위를 받고 4일 3순위를 받을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10일(1회)과 11일(2회)에 거쳐 나눠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됐다. 총 분양가는 2억3280만~2억4980만원에 분포됐다. 계약금은 500만원 정약제이며, 계약후 30일 이내에 나머지 5%의 계약금을 내면 된다. 중도금(60%)은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광명·남양주·이천 등 수도권 아파트 쏟아져
광명역세권 역시 올해 마지막 분양이 진행중이다. 호반건설은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의 모델하우스를 지난 27일 열고 공급하고 있다. 첫날에만 8000여명이 몰리면서 개관시간을 오후 8시로 연기하기도 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10만원 수준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기준 59~98㎡의 아파트 1430가구, 29~34㎡의 오피스텔 598실로 구성된다. 청약은 12월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2순위 청약, 3일 3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9일, 계약은 16~18일이다. 입주는 2018년 3월 예정이다.
‘이천 설봉 3차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는 2만3000여명이 몰렸다. 경기도 이천시 증포동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554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되었다. 현재 이천 설봉지역의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는 1·2차 단지에 이어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세 번째 단지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았다. 3일 특별공급, 4일 1·2순위, 5일 3순위를 접수 받는다.
포스코 A&C가 시공하는 ‘남양주 창현 도뮤토’도 분양을 시작했다.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 558 일원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1층, 지상 19~27층, 5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59㎡가 296가구(A, B타입 각각 148가구), 84㎡가 150가구(A, B타입 각각 75가구)로 구성됐으며 총 446가구다.
‘남양주 창현 도뮤토’의 청약은 12월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2순위 접수를 받는다. 5일 3순위 접수 순으로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11일, 계약은 16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17년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316-49번지에 있다. 구리역 3번출구에서 3분 거리다. 1599-9227
시흥목감 ‘한신휴플러스’에도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주말동안 2만53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단지는 지하1층~지상 25층 7개 동 693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전용 63㎡ 216가구 △전용 84㎡ 477가구 등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청약은 오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2순위, 5일 3순위를 접수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