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생산량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다만 원유 공급을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경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12월2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오늘(28일) 양당 원내지도부간 다각적인 접촉을 갖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막판 조율을 시도한다.

오늘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아침에 서쪽지방을 시작으로 낮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국제유가 '급락'…OPEC 감산 합의 불발

27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맞아 미국 원자재 현물 거래 시장이 휴장인 가운데,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개 월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74.36달러까지 급락했다. 브렌트유 가격이 75달러 아래로 떨어진 건 2010년 9월 이후 4년2개월 만이다.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3% 하락한 배럴당 69.0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약 4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2개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석유장관회의에서 하루 평균 3000만배럴인 산유량 한도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유럽증시, 혼조세 마감…독일 상승행진 0.60%↑

유럽의 주요 증시는 27일(현지시간) 보합권 등락 장세를 지속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09% 내린 6723.42에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0% 오른 9974.87로 장을 마쳐 11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20% 오른 4382.34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58% 오른 3244.9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유럽연합(EU)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제지표 개선 소식에 긍정적인 기류를 형성했다.

막오른 '블랙프라이데이 특수'…조기 완판 속출

유통업계가 미국 대규모 세일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해외 직접구매(직구)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마련한 할인 행사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외 직구가 급증하는 흐름에 발맞춰 대부분 업체가 올해 처음 준비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 예산안 막판조율…극적타결 주목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12월2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28일 양당 원내지도부간 다각적인 접촉을 갖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막판 조율을 시도한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전날 비공개로 회동한 데 이어 이날도 따로 전화 통화와 직접 만남을 통해 누리과정 예산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 쟁점에 대한 일괄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 朴대통령, 헝가리 총리와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정상회담 및 오찬을 하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오르반 총리는 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정치, 경제·통상, 방산, 과학·IT, 문화·교육 등 제반 분야에서 실질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세계 및 지역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매각된 삼성 계열사 신입사원…'낙동강 오리알' 신세

올해 삼성그룹의 하반기 3급 신입사원 공채에서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합격 통지서를 받아든 이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회사 생활을 시작해보기도 전에 주인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삼성탈레스는 신입사원 채용 과정이 진행 중이다. 삼성테크윈의 자회사인 삼성탈레스는 이달 16일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렀으며, 아직 합격자를 발표하지 않았다.

◆ 유럽의회, 구글 검색서비스 분리안 의결

유럽연합(EU) 의회가 세계최대 인터넷 업체 구글에 대해 검색 서비스를 다른 사업과 분리하라고 의결했다.

유럽 의회는 27일(현지시간) 유럽시장에서 구글의 독점적 지위 남용을 막는 해결책으로 다른 상업적 서비스로부터 검색 서비스를 분리하도록 하는 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고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 대체로 흐리고 낮부터 전국에 비…낮 최고 7∼17도

28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아침에 서쪽지방을 시작으로 낮에는 전국에 비(강수확률 60∼90%)가 오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 비는 늦은 오후에 전남 서해안과 제주도부터 그치기 시작해 늦은 밤에 강원도, 충북북부와 경상북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방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은 7도에서 17도로 어제보다 낮을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국 변관열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