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3~4代 사는 100년 주택 지어…아파트는 도시 예술작품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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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3~4代 사는 100년 주택 지어…아파트는 도시 예술작품 돼야"](https://img.hankyung.com/photo/201411/AA.9324928.1.jpg)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69·사진)은 주택 건설업에만 50년간 종사해온 ‘건설 장인’이다. 대전과 충남에서 가장 존경받는 건설인으로 꼽히는 것도 주택 분야 한우물만 파온 데다 지역사회에 기부와 봉사활동을 지속해와서다.
정 회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생업전선에 뛰어들었다. 17살 건설업과 처음 인연을 맺고 목공 밑에서 일꾼으로 근무했다. 군대 제대 후 10여년간 현장 기사부터 시작해 기초를 다진 뒤 1981년 대전 대흥동에서 금성백조를 창업했다.
정 회장은 ‘최고의 품질 시공’만이 건설사가 생존하는 길이라고 믿는다. 수요자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새벽 4시에 기상, 하루를 길게 활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젊었을 때는 부지런히 일하지 않으면 당장 생계가 곤란해졌어요. 몸에 배어서인지 여태껏 하루를 알차게 씁니다.”
이번에 대상작으로 선정된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17블록 ‘힐링마크 금성백조 예미지’에도 혼을 불어 넣고 있다는 게 정 회장의 설명이다. 2012년 분양 당시 수도권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고 판단, 화성시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 등을 대전으로 초청하는 힐링투어를 가졌다.
금성백조가 대전권에서 가지는 인지도와 시장 평판을 직접 느끼게 하기 위해서였다. 정 회장은 “수도권에서 예미지 브랜드로 공급되는 첫 단지”라며 “수요자가 꺼리는 1층을 테라스 형태의 복층으로 설계하고 저층부를 대리석으로 마감하는 등 상품력을 높이기 위해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그는 입주자의 칭찬만큼 기분 좋은 것은 없다고 했다. “열쇠를 받아든 입주자가 아파트 잘 지었다고 말할 때 한없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아파트가 단순한 주거용 건축물이 아니라 도시의 예술작품이 돼가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택은 단연코 예술이어야 합니다. 예미지는 자연 및 도시경관과 어우러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입주자에게 편안하고 편리한 휴식처가 되는 ‘힐링’ 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쏟아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