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알제리와의 2700억원 규모 물관리 기술 수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수자원공사는 26일 알제리 정부와 ‘알제리 물관리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대전 대덕구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알제리 수자원부 운영국장과 댐 개발청장 등이 참석했다. 수자원공사는 협약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통합물관리기술 수출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알제리 물관리 사업은 알제리 내 72개 댐 통합운영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정보시스템의 고도화와 수자원 교육까지 포함한다. 댐 수위, 기상자료, 유량 등 자료수집을 자동화하고 댐 정보를 통합·모니터링할 수 있는 댐 정보통합운영 상황실을 지을 계획이다. 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사의 물관리 기술력을 수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