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가계빚 증가 폭이 3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060조3000억원으로 2분기 말에 비해 22조원(2.1%) 늘었다. 3분기 기준 증가 폭으로는 역대 최대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게 가계신용 증가를 주도했다. 3분기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전분기 대비 11조9000억원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 폭은 전 분기(7조4000억원)나 전년 동기(1조원)보다 훨씬 크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