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이 현수에게 거짓말을 했다.



11월 4일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 74회에서는 복희(김혜선 분)가 시키는 대로 거짓말을 하는 순정(이상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 말미에서 현수(최정윤 분)은 순정에게 “내가 누구냐”라고 물었다. 더 이상 숨길 수 없다는 것을 느낀 순정은 “사실 내가 낳은 딸이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이미 눈치를 채고 있던 상황임에도 현수는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이어 순정은 “너 업둥이로 들인 아이다. 대문 앞에 버려져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현수는 “나는 진짜 엄마 딸이 아니냐”라며 절망했고 순정은 “네 친 엄마는 너를 버렸다. 차디찬 바닥에 너를 버려놓고 사라졌다”라고 거짓말했다.



현수는 “편지 같은 것도 없었냐. 그런 경우에는 대부분 쪽지라도 남기지 않느냐”라며 “잘 키워달라는 말 같은 것도 없었느냐. 왜 그랬는지 변명도 없었냐”라며 서글퍼했다. 순정은 “그런 것도 없었다. 달랑 포대기 하나에 싸서 아무렇게나 버리고 갔다”라며 거듭된 거짓말로 현수에게 자꾸 상처를 주었다.



눈물을 보이는 현수의 모습에 순정은 “현수야 미안해, 다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현수는 아무 것도 모르고 “엄마한테 고맙다. 어떻게 이런 나를 친 자식 이상으로 키워줬을까. 정말 고맙다”라고 감사해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복희의 계략이었다. 복희는 순정에게 “사실대로 말해. 다만 은현수는 당신이 훔친 게 아니라 누군가 버리고 간 업둥이라고 말해”라고 했던 것이다.




리뷰스타 최진영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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