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이사



제목-FOMC 회의에 대한 전망

박문환 이사(샤프슈터)...이제 곧 FOMC 회의가 시작되는데요,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올해 말까지 양적완화를 연장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나서 시장이 또 혼란스럽습니다. 오늘은 FOMC 회의에 대한 전망을 해드리겠습니다.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현지시간으로 28일부터 29일 사이에 예정된 10월 FOMC에서는 결국 남아 있는 150억 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이 모두 종료될 것이고 또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부 비둘기 성향의 연준 의원들이 연말까지 QE를 연장하자는 생각을 밝히고 있습니다만, 저의 생각은 완전히 다릅니다.

지금은 테이퍼링 막바지입니다.

한 달에 850억 달러씩 두 달을 연장한다고 해도 티도 나지 않을텐데 고작 150억 달러 남은 것을 두 달 연장 해봐야 유동성 보강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경기 위축을 공공연히 인정하는 꼴이 되어 득보다는 실이 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상당기간 저금리 지속` 문구 유지 가능성

그보다는, 일단 약속한 기한 안에 멋지게 양적완화는 끝을 내고 대신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라는 문구만을 좀 더 남겨두는 것이 실익이 크다는 생각입니다.

확률적으로 그리 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인데요,

물가 안정과 노동시장 안정

한국은행은 오로지 물가 안정이 목표인데 반해 연준은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가 안정과 더불어 노동시장의 안정이지요.

물가는 이미 안정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노동시장은 그리 안정적이지 못합니다.

그러니 노동시장에 대한 배려에 좀 더 여유가 있습니다.

물론 실업률이 5.9%로 낮아졌다지만 단지 명목상으로만 호전되어 있을 뿐이죠.

노동시장 참여율이나 혹은 주간 노동시간과 임금상승률이 실질적으로 일어나야만 고용시장이 호전되고 있다고 봐야 하는데요,

현재 연간 2.3% 수준의 시간당 임금상승률이 노동시장의 완전한 회복을 의미하는 수치로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자넷 엘런은 지난 잭슨홀 미팅에서 실업률이 노동시장을 모두 설명해주지 못한다면서 좀 더 개선된 지표를 참조할 것이라고 했었고 이후

지난 10월 6일에는 LMCI, 즉 노동시장 종합환경지수라는 것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19개의 노동시장 관련 하위지표들을 모아서 노동시장 환경지수를 최초로 발표했었는데요, 아쉽게도 2009년 이후의 평균치 4.77에 절반 수준인 2.5로 발표된 바 있습니다.

노동 시장의 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물론 물가가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솟고 있다면 균형잡힌 정책이 필요하겠지만 물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은 노동시장의 안정을 위해서 좀 더 낮은 금리를 유지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실질임금 상승률 수치 확인 이후 금리인상 고려

그럼 언제 쯤 금리의 인상이 시작될까요?

저는 임금 상승률에서 분명한 호조세를 수치로 확인이 된 이후에나

연준은 금리인상을 고민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이유를 설명드리죠.

연준의 금리 정책은 예측 가능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서 <베이비 스텝>이라고 하는 방식, 즉 일단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상당기간에 걸쳐 연속적인 인상을 해 왔었습니다

만약 임금의 인상이 수치적으로 확인되기도 전에 금리만 상승을 시킨다고 가정해보죠.

대부분 중산층이 모기지로 주택을 구매하는 미국에서 당장 이자 비용의 증가가 임금수입의 증가폭을 넘어설 경우에는 소비가 즉각 위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비가 위축되면 모처럼의 경기 회복 신호가 또 좌절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때문에 연준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금리인상의 시기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즉, 실질 임금 인상의 흐름을 수치적으로 확인한 이후에나 금리인상을 고려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FOMC회의에서는 서프라이즈한 양적완화의 연장은 없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하지만 상당기간에 걸쳐 저금리를 유지한다는 문구는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시장의 움직임은 단지 <테이퍼링의 종료시기>라는 특별한 이벤트로 인해

잠시 변동성을 줄 수는 있겠지만 곧장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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