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은 15일 미국 전역에서 경제가 '점진적이고 완만한'(modest to moderate)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Fed는 이날 발간한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12개 연방준비은행 담당 지역의 최근 경기 상황을 종합한 결과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가 소비 지출, 제조, 건설 등에 힘입어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12곳 가운데 클리블랜드,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미니애폴리스,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등 6곳이 경제 성장이 '완만하다'고 표현했다. 나머지 5곳은 '점진적이다'라고 언급했으며 보스턴은 경제활동이 '혼조'(mixed)라고 규정했다.

이날 발간된 베이지북의 경기 진단은 오는 28∼29일 열리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초 자료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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