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국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올랐다. 서울·수도권 전셋값 상승 폭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2% 올랐다. 지난주(상승률 0.11%)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전년 말 대비 아파트값은 2.19%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0.13%, 지방이 0.11% 올랐다. 수도권은 전주와 상승 폭이 같았지만 지방은 0.03%포인트 커졌다. 서울(0.14%)은 강북지역(0.13%) 상승 폭이 커진 반면 강남지역(0.15%)은 둔화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강남 상승 폭이 줄어든 것은 재건축 추진단지 등의 호가가 오르며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셋값은 전세 물량이 부족한 영향으로 2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방(0.11%)은 상승률이 0.03%포인트 높아졌지만 수도권(0.18%)은 상승 폭이 0.2%포인트 줄었다. 전국 평균 전셋값 상승률은 0.15%였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