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같은 아파트에 살아볼까
친환경적인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건폐율이 낮은 단지에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다. 건폐율이란 대지면적에 대한 건물 바닥면적 비율이다. 남는 공간에 조경시설과 부대시설을 조성할 수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공원 같은 아파트에 살아볼까
포스코건설이 이달 말 분양하는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 ‘펜타힐즈 더샵’(1696가구)의 건폐율은 13.17%로 낮다. 동(棟) 간 거리가 넓고 대규모 중앙광장 테마공원 등 녹지가 많이 조성된다.

대우건설이 양주신도시 시범단지인 옥정지구 A9블록에서 분양하는 ‘양주신도시 푸르지오 2차’는 건폐율이 10%에 불과하다. 양주신도시는 중·저밀도 주택지역으로 조성돼 평균 용적률도 165% 수준이다. 총 1862가구 매머드급 단지로 1차로 556가구를 지난 6월 분양했다.

현대건설이 이달 경기 수원시 망포동에서 분양할 예정인 ‘힐스테이트 영통’(조감도)은 도심과 가깝지만 건폐율이 12.8%로 낮다. 지하철 분당선 ‘망포역’이 걸어서 10분거리며 인근에 삼성디지털시티가 있다.

건폐율이 낮으면 조망권도 뛰어나고 일조량도 많이 확보할 수 있다. 김능수 신한은행 부동산 팀장은 “서울 서남부권의 인기 주거지인 목동신시가지 1~14단지는 1980년대 지어진 중층 아파트임에도 건폐율이 평균 14.44%에 불과해 녹지가 풍부하고 높은 집값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