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입주자 여러분, 아침 식사 걱정하지 마세요.” 대우건설이 이달 초 서울 마곡지구에서 공급할 오피스텔 ‘마곡나루역 보타닉 푸르지오시티’에서는 입주자들이 아침 식사 준비를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시행사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매일 아침 식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오피스텔 시행사인 엠디엠은 이곳 지하 2층 상가에서 컨벤션 시설을 포함한 연회장을 운영한다. 이 시설을 활용해 세입자들에게 아침 식사를 줄 계획이다. 구명완 엠디엠 대표는 “1~2인 가구의 고민거리 중 하나가 아침 식사”라며 “실비로 식사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과 직접 연결되는 이 단지는 지하 8층~지상 14층에 1390실로 이뤄진다. 마곡지구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 중 최대 규모다. 원룸(전용 19~22㎡)과 더불어 투룸(32~43㎡)을 넣어 상품을 다양화했다. 여의도공원 두 배 규모의 마곡 생태공원인 보타닉공원(50만3431㎡)을 내다볼 수 있도록 창호를 사선 형태로 비스듬히 배치했다.

이 오피스텔에는 실내 골프연습장, 탕이 있는 사우나, 코인세탁실, 취미실 등도 들어선다. 기존 오피스텔의 큰 문제점으로 꼽힌 높은 관리비를 줄이기 위해 지역 냉난방을 도입하고 옥상에 태양열 패널을 설치하기로 했다. 구 대표는 “LG사이언스파크 등 대기업 연구시설 및 사무실이 대거 들어설 예정이어서 직장인 중심의 역동적인 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