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男 사이클 개인도로 28년 만에 金…이용대-유연성 銀
‘산악왕’ 장경구(24·코레일사이클링팀)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경구는 28일 인천 송도사이클도로코스에서 열린 2014 아시안게임 사이클 남자 개인도로 경기에서 4시간7분52초를 기록하며 1위로 골인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도로 금메달은 1986년 서울 대회 신대철 이후 28년 만이다.

이번 대회는 14㎞ 거리의 평지를 13바퀴 돌아 총 182㎞를 달리는 코스로 구성됐다. 장경구는 12번째 바퀴까지 선두 그룹에서 기회를 엿보다 마지막 바퀴에서 이란의 모아자미 아르빈과 함께 앞서나가 접전을 벌였다.

장경구는 지난 6월 열린 2014 투르 드 코리아 대회에서 산악 구간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산악왕’에 올랐다. 볼링 여자 3인조 시상식에서도 애국가가 울렸다.

한국 손연희(30·용인시청)-이나영(28·대전광역시청)-정다운(28·창원시청) 조는 이날 경기 안양 호계체육관 볼링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6게임 합계 3896점을 획득, 탠체리-뉴후이펀-탠재즈릴(싱가포르·3753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2인조 금메달을 합작했던 손연희와 이나영은 이번 금메달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자존심 이용대(26·삼성전기)-유연성(28·수원시청)은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에서 선전했지만 모하마드 아흐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에게 세트스코어 1-2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상익/최만수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