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를 침공했다는 미확인 보도가 전해지자 위기감이 확산하면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36% 내린 6,805.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12% 떨어져 9,462.56으로 마감하고,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0.66% 하락한 4,366.04에 장을 접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94% 떨어진 3,164.48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뉴스가 시장에 불안감을 안기면서 장을 지배했다.

유럽 경제의 견인차 구실을 하는 독일의 이달 실업 통계가 기대와 달리 5천 명 감소가 아니라 2천 명 증가로 나타난 것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가 지난달 사상 최고 실업률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으로서는 우려할 것은 많지만, 낙관할 것은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