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빌딩 및 상업시설의 매매중개, 자산 컨설팅, 관리 등을 맡아온 영국계 부동산 전문기업인 세빌스코리아가 호텔 위탁경영 사업에 진출한다.

세빌스코리아는 28일 전북 군산시 경장동 462의1번지에 들어설 ‘세빌스 군산호텔’과 위탁운영 계약을 맺고 내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객실 134개, 식음료업장 2개, 연회장 등으로 구성될 이 호텔은 특2급(예정)으로 인근에 군산CC, 국립생태원, 군장산업단지 등을 두고 있다.

세빌스코리아는 ‘세빌스 군산호텔’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호텔 매니지먼트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 14년간 서울파이낸스센터 등 국내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등을 관리해온 노하우와 홍콩 및 중국시장에서 이미 세빌스가 운영해온 레지던스 관리 경험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무엇보다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유명 호텔 체인 브랜드 등이 독점하던 국내 관광 숙박시설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다양한 예약채널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박시설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서다.

세빌스코리아의 전경돈 대표는 “합리적인 비용에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호텔을 선보일 것”이라며 “호텔 객실과 부대시설을 관리하는 노하우가 향후 고급주택 임대관리 등 다른 사업분야로도 영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