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지난 5월 열린 ‘시간여행자 3기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두산 제공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지난 5월 열린 ‘시간여행자 3기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두산 제공
두산은 ‘인재의 성장과 자립’이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 중심에는 두산연강재단이 있다. 두산연강재단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라는 연강 박두병 초대 회장의 뜻에 따라 1978년 설립됐다. 출범 이후 학술연구비 지원, 교사 해외연수, 도서 보내기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원해왔으며 두산아트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10월에는 초대 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아 만 40세 이하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연강 예술상’도 제정했다.

[기업 사회공헌] 두산, 국내선 교육활동…해외선 의료봉사 나서
두산은 인재양성을 위한 ‘시간여행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한 시간여행자 프로그램은 서울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이 사진을 매개로 긍정적인 세계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5월 3기 발대식을 열었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배병우 작가, 김중만 작가 등 여러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다. 올해부터는 일선 중·고교 교사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교원연수도 병행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경남 창원시와 사회공헌 협약을 맺고 지방자치단체 정책사업 지원, 지역 우수인재 양성, 소외계층 지원 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창원과학고와의 자매결연, 마이스터고·특성화고 및 전문대와 산학협약을 통한 맞춤형 인재육성뿐만 아니라 저소득 가정 학생들을 위한 성적우수 중·고교생 장학금 지원, 초·중학생 학원비 지원 사업 등으로 지역의 우수 인재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 등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 생산공장이 있는 베트남에서는 의료봉사 활동과 담수설비 지원, 장학사업 등에 나서고 있다.

인도에서는 빈민지역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육환경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파키스탄과 인도네시아에 이재민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중국 쓰촨성의 지진피해 복구 지원,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지역 정수시설 지원 등에도 나선 바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01년부터 중국에서 ‘희망소학교’를 짓고 있다. 방학기간 중에는 우수 학생과 교사를 베이징과 옌타이 공장으로 초청해 견문을 넓힐 기회를 제공하는 ‘두산 희망기행 여름캠프’도 병행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