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가족과 함께 떠나 2주간 휴식

미국의 이라크 공습 개시에도 불구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9일 예정대로 여름휴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이라크 공습 시작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휴가 계획이 변경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까지는 변경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더라도 통신장비를 갖추고 있고 국가안보 보좌관 등도 동행하기 때문에 "군 최고 사령관으로서 요구되는 결정들을 충분히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휴가 도중에) 백악관으로 돌아올 필요성이 생기더라도,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워싱턴까지는 먼 비행거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부터 2주 동안 가족과 함께 미 동부 매사추세츠주의 유명 휴양지인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여름휴가를 보낸다.

다만,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회의 참석 차 백악관으로 돌아왔다가 다시 마서스 비니어드로 가서 24일까지 머무를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7일 이라크에 대한 제한적인 선별 공습을 승인함에 따라 미군은 8일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 수도인 아르빌 근처에서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