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이라크 공습 승인 우려로 국내외 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것에 대해 주말을 앞두고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말을 앞두고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주식을 팔고 가려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지역에 표적공습을 승인했다고 밝힘으로써 향후 사태 추이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박 애널리스트는 "과거 2013년 사례 등을 보면 이라크 사태 이후 시장은 반전의 계기를 찾았다"며 "이번에도 이라크에 지상군까지 파견하는 전면적 공격은 아니기 때문에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이라크 사태로 불안감이 커지겠지만,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것은 시장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 등이 나오면서 정책적 대응을 강화하는 분위기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