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25·인천시청)이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부터 대회 신기록을 세우고 가볍게 결승에 올랐다.

박태환은 16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자유형 200m 남자 일반부 예선 3조에서 1분48초96의 대회 최고 기록으로 전체 1위를 차지,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이었지만 지난해 권오국(전남수영연맹)이 작성한 대회 기록(1분50초08)을 1초12나 줄였다.

박태환은 같은 조 2위인 장상진(충북체육연맹·1분52초09)에 3초 넘게 앞서서 터치패드를 찍을 만큼 시종 여유있게 레이스를 펼쳤다.

이 대회는 오는 9월 인천에서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경영 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러진다.

대한수영연맹은 이 대회 종목별 1위 선수에게 아시안게임 대표 자격을 준다.

· 자유형 200m는 박태환이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와 2010년 중국 광저우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종목이다.

한국 기록은 박태환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1분44초80이다.

(김천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