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개장과 더불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3대 은행 중 하나인 씨티그룹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전망을 상회하면서 3개 지수가 일제히 오름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7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96.00포인트(0.57%) 오른 17,039.81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9.50포인트(0.48%) 오른 1,977.07을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0.36%(0.46%) 오른 4,435.85를 기록 중이다.

이번 주 야후, 인텔, IBM, 제너럴일렉트릭(GE), 이베이를 비롯해 대표적인 금융주인 씨티은행,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2분기 성적표를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씨티그룹이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는 첫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씨티그룹은 이날 개장에 앞서 지난 2분기 1억8천100만 달러, 주당 3센트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41억8천만 달러, 주당 1.34달러의 순익보다 훨씬 낮은 것이다.

그러나 모기지채권 부실판매와 관련된 벌금 70억 달러 등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주당 1.24달러로서 시장이 예상했던 1.06달러보다 높다.

미국 정부의 경제지표 발표가 이날은 예정되지 않은 가운데 시장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오는 16일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제출하는 경제전망 연례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 시각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19% 떨어진 배럴랑 100.6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