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평택용이 금호어울림', 모든 가구 남향 배치·新평면 설계, 고덕산업단지 등 배후 수요 '탄탄'
금호산업 건설부문이 경기 평택시 용이동에서 ‘평택용이 금호어울림’을 분양 중이다. 2215가구(전용 67~113㎡), 30개동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67~84㎡의 중소형이 2143가구로 전체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에만 514가구가 계약해 현재 계약률이 95%에 달한다. 시행사인 군인공제회의 높은 신용도도 매력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모든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일조권이 양호하다. 4베이(방·거실·방·방 전면향 배치), 알파룸(자투리 공간) 등을 적용한 신평면으로 설계됐다. 단지 내부에는 천장고를 높여 공간감을 키웠다. 기준 층 천장고는 2.4m, 1층은 2.5m로 일반 아파트의 천장고(2.3m)보다 10㎝가량 높다.

평택에서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 규모의 아파트여서 이에 걸맞은 입주민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다. 평택시 처음으로 사우나 시설과 고급 게스트룸이 꾸며진다.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탁구장, 코인세탁실, 단지 내 독서실, 어린이 도서관, 친환경 어린이집, 키즈카페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세계적인 한글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씨가 직접 아파트 현관문을 디자인했다. 건축물에 한국적인 선과 색을 잘 적용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주부들에 인기가 높다.

입지 여건도 좋다. 단지 인근에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 키즈파크 등이 들어서는 신세계 복합쇼핑몰이 조성될 예정이다. 초등학교, 평택대 등 교육시설도 가까워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최근 미군 2사단 지휘부 이전 기공식이 열렸고 2016년 평택으로 미군기지가 모두 이전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군인, 공무원, 관련기업 직원 등 8만여명이 평택으로 이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주변으로 대규모 근린공원이 있어 조망도 뛰어나다.

교통도 편리한 편이다. 경부고속도로 안성 IC와 국도 38호선이 인접해 있어 수도권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수서~평택을 오가는 KTX 지제역이 내년 개통된다. KTX가 개통되면 평택~서울 간이 20분대로 연결돼 서울 강남지역으로의 출퇴근이 쉬워질 전망이다.

분양가는 3.3㎡당 750만~800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수원사업장 3배 규모인 고덕산업단지 조성에 나섰고 LG전자도 지난해 진위2 산업단지에 입주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평택지역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호황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분양 관계자는 “중소형 가구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진 데다 분양가격도 저렴해 최근 계약률이 크게 높아졌다”며 “봄부터 시작된 분양시장 훈풍에 힘입어 조만간 집주인을 모두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1899-2215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