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서울 동부권 '명품 주거지'…교통·교육·편의시설 '3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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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상(공공부문) 미사강변도시 15단지 LH
![[2014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서울 동부권 '명품 주거지'…교통·교육·편의시설 '3박자'](https://img.hankyung.com/photo/201406/AA.8826102.1.jpg)
![[2014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서울 동부권 '명품 주거지'…교통·교육·편의시설 '3박자'](https://img.hankyung.com/photo/201406/AA.8825944.1.jpg)
○서울 동부권 핵심 주거벨트
이번에 수상작으로 꼽힌 15단지는 미사강변도시의 중심에 들어서 있다. 조금씩 모습을 갖춰가는 미사강변도시는 위례신도시와 더불어 수도권 동남부 핵심 주거벨트 중 하나라는 평가다. 미사(渼沙)라는 말은 원래 ‘한강변의 모래가 물결치는 것처럼 아름답다’는 의미라고 한다. 미사강변도시는 북쪽과 동쪽으로 한강이 흐른다. 동쪽으로 미사리조정경기장과 맞닿아 있다. 한강변 자연습지와 검단산 등 주변환경이 명품 주거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서쪽과 남쪽은 각각 서울 강일·고덕지구, 하남 풍산지구와 붙어 있다. 서울 강남생활권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수용인구는 9만6000여명으로 판교신도시(8만8000여명)보다 많다. 수도권 동부 한강변에 조성되는 마지막 신도시다.
미사강변도시는 수도권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미분양이 거의 없을 정도로 청약 열기가 높다. ‘소셜 믹스’(사회적 통합)와도 어울리는 도시라는 분석이다. 다양한 사회적 수요에 맞게 10년임대, 분납임대, 공공분양, 민간분양, 연립주택, 주상복합 등 9개의 차별화된 주택 유형이 들어선다.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인근에 강일·상일IC가 있어 외곽순환도로와 중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편하다. 올림픽대로 경춘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도심과 강원권으로 가기도 쉽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강일역~미사역)과 지하철 9호선 연장(보훈병원~고덕강일지구) 등 인근에 대중교통도 개선돼 강남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한강 등 주변환경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물 순환 시스템과 저탄소 에너지 절약형 교통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지구 남쪽으로 신세계가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타운인 유니온스퀘어를 건설하는 등 개발 호재도 많다. 그린벨트를 해제한 미사강변도시 내 41만㎡에 이르는 자족시설용지(공장 등 제조시설)를 넣어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자급도시로 조성되는 것도 지구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상운 LH 하남사업본부 차장은 “미사강변도시의 모든 장점을 누릴 수 있는 게 지구 중심부에 자리를 잡은 15단지”라고 평가했다.
![[2014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서울 동부권 '명품 주거지'…교통·교육·편의시설 '3박자'](https://img.hankyung.com/photo/201406/AA.8826115.1.jpg)
이달 준공된 15단지(A15블록)는 976가구(전용 59~84㎡)로 이뤄졌다. 신동아건설이 시공한 이 단지는 지상 18~28층 9개동 규모다. 단지 설계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방감과 조망감을 높였다는 점이다. 건폐율이 15.57%로 낮고 녹지가 많아 쾌적하다는 평가다. 최고 28층이어서 상층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단지 남쪽으로 하남종합운동장이 있어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단지 중앙에 중앙광장과 연계된 잔디마당을 만들어 운동장, 유기농장터, 물물교환마당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멀티프로그램실, 방과후 교실, 주민 카페 등을 마련했다. 노년층을 위해 실버센터(경로당)와 연계해 전용 텃밭인 실버팜을 조성하고 입주민이 단지 곳곳에서 쉴 수 있도록 휴게소와 놀이터를 배치했다.
대부분의 가구는 통풍과 일조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맞통풍 구조, 고밀도 창호, 단열재 강화 등을 통해 친환경 주거단지로 손색이 없도록 마감했다. 가구 내에 수요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수납공간을 늘렸다.
미사강변도시 내 쇼핑과 문화시설을 책임질 중심상업시설도 단지와 가깝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인 미사역과도 멀지 않다. 신설될 초등학교는 단지와 붙어 있다. 지상에는 비상 차량만 주차할 수 있도록 해 차 없는 단지로 꾸몄다. LH 미사강변도시 담당자는 “미사강변도시 내 도시축과 녹지축의 흐름을 반영해 단지를 설계했다”며 “교통 여건과 편의시설 등이 뒷받침되는 친환경 주거단지”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