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숨진 부부의 딸과 만나던 전 남자친구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용의자의 심리를 분석했다.



20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자신과 교제중인 여성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용의자 장 모(25)씨를 붙잡았다.



장 씨는 이날 오전 8시께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권모(56)씨와 권씨의 부인 이모(48)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인은 계획적으로 전 여자친구 부모를 살해했다"며 "검거 직후에도 여전히 만취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장 씨와 피해 여성 권 씨는 지난 2~4월 2개월 간 연인 사이였다. 하지만 장 씨가 술을 마시고 여자 친구를 폭행하는 일이 잦자 권 씨 부모는 경북 상주에 살고 있는 장 씨 부모를 찾아가 "아들과 우리 딸이 만나지 못하게 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여자 친구와 헤어진 장 씨는 앙심을 품어오다 지난 19일 권 씨가 살고 있는 달서구 아파트를 찾아가 배관수리공으로 위장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범행 후 장 씨는 현장을 떠나지 않고 집안에 있는 술을 마시며 전 여자친구 권 씨가 돌아오길 기다렸다가 그녀가 돌아오자 8시간가량 감금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한편,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용의자 장 모씨에 대해 심리를 분석했다.



표창원 소장은 21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용의자는 교제 반대를 곧 자신의 인격이나 존재에 대한 거절 그리고 무시로 받아들이게 되는 심리가 있다”며 “자기애가 있는 것 같다. 편집증, 분노조절의 문제 이런 부분들이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살인사건이 우발적 범행과는 종류가 다르다고 설명하며 “용의자는 대단히 용의주도하게 범행을 저질렀다. 흥분이 가라앉는 상태도 분명히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표창원 소장은 “사이코패스와는 상당히 다른 유형이다”며 “용의자는 자신에게 유리한 행동을 계산하거나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 세 가지 인식, 정서, 행동에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살인사건 소식에 누리꾼들은 "대구살인사건, 정말 무섭다", "대구살인사건 사람 맞나?", "대구살인사건, 괜히 헤어지라는게 아니었네", "대구살인사건 용의자 정말 싸이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보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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