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분양 봇물] 광주 무등산 아이파크…창원 감계 힐스테이트…세종시 반도유보라…지방 청약시장 후끈
다음달까지 충청권과 광주 경남 등 지방에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 올 들어 대구 부산 등 영남지역과 광주 등에서 공급한 단지들이 1순위에서 마감되는 등 지방 청약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건설사들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4베이(방·거실·방·방 전면향 배치) 설계, 100% 지하 주차장 도입 등을 내세우며 분양 열기를 지필 태세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저리 융자 속에 지방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무등산 아이파크’ 조감도.
현대산업개발 ‘무등산 아이파크’ 조감도.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광주 학동에서 ‘무등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광주의 구도심인 동구 학동3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다. 지상 최고 35층에 11개동으로 이뤄졌다. 전체 1410가구 중 76%인 107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12가지의 다양한 평면(전용 59~117㎡)으로 이뤄진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 2블록에서 ‘감계 힐스테이트 4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에 1665가구(전용 59~101㎡) 규모다. 조롱산이 단지를 감싸는 데다 감계지구의 중심을 지나는 감계천과도 가까워 배산임수 지형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감계천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수변공원까지 걸어갈 수 있다. 남해고속도로 북창원 IC가 인접해 주변 지역으로 오가기도 편하다.

세종시와 대전·충청권도 물량이 쏟아진다. 반도건설은 다음달 세종시 1-4생활권 H1블록에서 ‘세종시 반도유보라’를 공급한다. H1블록은 1-4생활권의 마지막 부지다. 급행간선버스 정류장과 접해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등이 있는 행정지구로 이동하기 편하다. 단지 인근으로 양지초등, 도담초·중·고교가 있고 방축천과도 가깝다. 전용 84㎡ 단일면적 580가구로 이뤄져 있다. 반도건설은 세종시 첫 진출작인 만큼 평면과 조경 설계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대원 ‘죽동 대원칸타빌’ 조감도.
대원 ‘죽동 대원칸타빌’ 조감도.
충북 건설업체인 대원은 다음달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1단계 죽동지구에 ‘죽동 대원칸타빌’ 분양에 나선다. 전용 74㎡ 402가구와 84㎡ 730가구 등 1132가구로 이뤄진다. 알파룸(가족실), 서재, 주방창고, 다용도실 등 평면마다 특색 있는 공간이 갖춰진다. 1층 가구에는 테라스가 꾸며진다. 최상층 가구의 경우 천장 높이가 3.6m로 높아 개방감이 뛰어나다. 전용 84㎡ 일부 주택형은 발코니 확장 때 서비스 면적이 최대 48㎡까지 늘어난다.

효성은 다음달 충남 서산시 예천동에서 ‘서산 예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선보인다. 예천동 일대에서 3년 만에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다. 서산테크노밸리, 대산석유화학단지 등 산업단지와 가까운 편이다. 주변에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중앙호수공원 등 생활편리시설이 많다. 중소형 808가구로 지어진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