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천억 코트디부아르 철도, 동산엔지니어링이 건설한다
엔지니어링 및 시공전문회사인 동산엔지니어링이 프랑스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1조5000억원 규모의 도시철도 건설사업을 추진한다.

동산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최근 코트디부아르 정부와 ‘아비장 도시철도 건설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발표했다.

동산엔지니어링 컨소시엄에는 프랑스 건설사인 브이그, 차량제작업체인 현대로템, 프랑스 국영철도 운영자회사인 케오리스 등이 참가한다. 동산엔지니어링의 지분은 총 사업비의 9%(1350억원)다. 동산엔지니어링은 이르면 연내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비장 철도건설 사업은 코트디부아르의 경제수도인 아비장과 와가두구 간 화물열차 노선 1156㎞ 중 아비장 시내를 관통하는 37㎞ 구간(공항~안야마센터)을 개량·전철화하는 것이다. 아비장시 대중교통의 중심이 될 승객전용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대규모 국가사업이다. 공사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동산엔지니어링은 전문분야인 프로젝트 관리(PM), 시스템엔지니어링(SE), 시스템 설계 등을 맡는다.

김동만 동산엔지니어링 대표(사진)는 “도시철도 건설을 위한 사업계획 단계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며 “서아프리카 국가에서 도시철도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