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급락하던 원·달러 환율이 1,03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환당국이 변동성을 주시하면서 개입 의사를 펼친 만큼 1천원선은 지켜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0원 내린 1,037.7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초 심리적 지지선인 1,050원이 무너지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후 외환당국의 연이은 구두 경고로 다소 안정세를 찾았지만 문제는 환율 하락 압력이 여전한 데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원화절상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달러 순유입 기조가 유지된다는 이유에 섭니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주식과 채권 시장에 들어오는 점도 환율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올해 내에 1,000원대 초반까지도 떨어질 수 있는 것 같고요. 달러당 1,000원이 붕괴되느냐 마느냐 순간이 올 수도 있겠죠. 정책당국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환율 안정 노력을 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 것들 감안하면 1,000원 선이 쉽게 깨질 수 있는 것은 아니죠"



현재까지 외환당국은 환율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보다는 한 발 물러나 주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환율 급락세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가파른 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은 상태입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4월 10일 금통위 직후)

"현재 원화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쏠림 현상이 심화된다면 시장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럴 경우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때문에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하방 지지선이 형성된 1,030원선에서 오르고 내리는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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