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욱이 1년간의 투병생활이 삶의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는 안재욱이 출연해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안재욱은 지난해 2월 미국에서 갑작스러운 지주막하출혈로 장장 다섯 시간에 걸쳐 생존율 8%의 대수술을 받은 바 있다.



안재욱은 "미국에서 우리나라 돈으로 4억 원 이상의 수술비가 나왔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지나친 액수라는 것 때문에 생명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앞으로 살아감에 있어서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 아닌 미국 병원에서 매일 눈을 뜨면 똑같은 천장과 벽에 갇혀 혼자 누워있을 때 가장 먼저 `내가 괜찮은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하루하루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여기 남아있어야 하는 이유가 뭘까`라는 생각을 통해 나 스스로에게 의미를 부여했다. `내가 베풀 수 있는 역량이 있으면 베풀고 내가 즐겁게 활동할 수 있다면 하고, 많은 것을 나눌 수 있으면 나눠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수술 후 달라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안재욱은 "일 년이라는 시간을 재활에 힘썼고, 내가 일에 다시 복귀하고 무대에서 밝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정말 감사드린다. 예전보다 오히려 작품에 임하는 마음이 경건해지고 진지해지지 않을까 싶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재욱, 정말 많은 생각을 했겠구나" "안재욱 화이팅" "안재욱, 뮤지컬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재욱 씨 아파도 잘생겼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좋은 아침`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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