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제주 '분양형 호텔'…"옥석은 가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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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
운영 노하우 있는 업체가 관리하는지
객실 점유율·수익률 보장기간은 어떤지
주변에 호텔 과잉공급 되어 있지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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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점유율·수익률 보장기간은 어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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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Estate] 제주 '분양형 호텔'…"옥석은 가려야죠"](https://img.hankyung.com/photo/201404/AA.8556655.1.jpg)
유사 수신업체 단속으로 위축된 분양형 호텔
![[Real Estate] 제주 '분양형 호텔'…"옥석은 가려야죠"](https://img.hankyung.com/photo/201404/AA.8559609.1.jpg)
하지만 최근 들어선 분양형 호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분양형 호텔이 고수익 보장을 내세워 불법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유사수신 행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서다. 최근 한 업체가 호텔을 분양받아 임대운영을 위탁하면 연 11%를 웃도는 확정 임대수익률을 보장한다며 불법 자금을 모집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식 절차를 밟아 공급하는 분양형 호텔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 게 사실”이라며 “옥석을 잘 가려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관광호텔, 일반호텔, 서비스 레지던스 등 다양
![[Real Estate] 제주 '분양형 호텔'…"옥석은 가려야죠"](https://img.hankyung.com/photo/201404/AA.8556645.1.jpg)
호텔 업계에서는 분양형 호텔 투자자의 절반 이상이 베이비부머 은퇴세대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서울 강남권과 분당 거주자들이 전체 계약자의 절반을 넘는다. 곽창석 ERA 부동산연구소장은 “숙박시설의 유형이 다양한 만큼 투자자는 해당 시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중도금 대출과 연간 이용기간 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대시설 등 수익률 변수 살펴야
![[Real Estate] 제주 '분양형 호텔'…"옥석은 가려야죠"](https://img.hankyung.com/photo/201404/AA.8556715.1.jpg)
부대시설에는 연회장 식당 피트니스센터 등이 있다. 업계에서는 부대시설을 운영자가 직접 관리하는지, 아니면 일반에 매각하는지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객실 점유율이 다소 낮더라도 부대시설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해야 투자자에게 적정 수익률을 보장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공급과잉으로 경쟁이 심화될 수도 있다. 제주에서 분양을 했거나 준비 중인 분양형 호텔은 20여곳에 달한다. 시류에 편승한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업체들이 제시하는 수익률이 과도하게 부풀려져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해당 지역의 객실 이용료가 과다 책정됐을 수도 있다. 1년이 지난 뒤 확정수익 보장이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도 확인 사항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