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수 1안타 1타점…2루타로 시즌 첫 장타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2)가 올 시즌 첫 장타를 치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5일 미야기현 코보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상대 왼손 선발 시오미 다카히로의 시속 129㎞짜리 슬라이더에 눌려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다음 타석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0-0이던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카히로의 시속 138㎞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쪽 2루타를 쳐냈다.

이대호가 올 시즌 처음 친 장타였다.

2일 니혼햄전에서 시작한 연속 안타 행진을 4경기로 늘린 이대호는 마쓰다 노부히로의 좌월 홈런 때 시즌 3번째 득점도 올렸다.

다음 타석에서는 타점 사냥에 성공했다.

5회 1사 2·3루에서 시속 127㎞짜리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대호의 시즌 4번째 타점이다.

이대호는 7회 1사 1루에서 유격수 실책, 8회 2사 만루에서 2루수 앞 병살타에 그치며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423에서 0.400(30타수 12안타)으로 떨어졌다.

소프트뱅크는 마쓰다의 투런 홈런으로 뽑은 2점, 4회 안타 4개와 이대호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얻은 4점을 잘 지켜 8-4로 승리했다.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32)은 이날 팀이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11-12로 패해 등판 기회가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jiks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