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수도 베를린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통일 독일의 상징 도시인 드레스덴으로 향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를린에서 한스 디트리히 겐셔 전 서독 외교장관과 로타어 데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 등 독일 통일의 주역 6명을 잇따라 만나 독일의 통일경험과 한반도 통일에 관한 조언을 듣는데 이어 한·독 경제인 오찬 및 현지 기업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박 대통령은 오후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옛 동독지역을 방문한다.

박 대통령이 찾는 독일 남동부 작센주의 주도 드레스덴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인 1945년 2월 연합군의 공습으로 25만명이 사망하며 초토화가 된 도시다.

하지만 통독 후 독일을 넘어 유럽의 대표적 과학비즈니스 도시로 탈바꿈했다.

박 대통령은 드레스덴 방문시 구동독지역의 대표적 종합대학이자 독일 5대 명문 공대의 하나인 드레스덴공대를 방문해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 연설을 통해 이른바 '드레스덴 통일 독트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를린연합뉴스) 신지홍 김남권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