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택포럼_정기세미나 사진(140318)
건설주택포럼(회장 유승하 현대엠코 상무)은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서울벤처정보대학원에서 정기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기영 한국부동산투자개발연구원장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이 각각 ‘주택 임대관리업의 이해와 전망’, ‘2014년 국토 및 주택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와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나이가 들수록 ‘집’이라는 공간은 위험해집니다.” “실버타운이요? 저는 더더욱 추천하지 않습니다.”최근 만난 ‘나이 들어 어디서 살 것인가’란 책의 저자 김경인 경관디자인 공유 대표가 들려준 얘기는 다소 의외였다. ‘집’이란 단어를 들으면 대개 안락함과 편안함을 떠올리지만, 노인은 입장이 다르다고 한다. 서울의 인기 시니어주택은 2~3년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수요자가 많다. 그런데도 신경건축학자인 김 대표는 실버타운에 대해 고개를 가로저었다.구체적 이유를 들어봤다. 고급 실버타운일수록 피트니스 센터와 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은 잘 갖춰져 있다. 그러나 그는 “운동기구가 최신식이긴 한데, 고령자 맞춤형이 아니라 낙상 등 위험이 있어 보였다”며 “도서관도 잘 꾸며놨는데 정작 사람이 없어 휑한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외관은 멋들어지지만, 전반적으로 활력이 떨어지고 우중충한 공간으로 느껴진다는 평이다.고령의 입주자를 대상으로 청소나 식사 등 각종 편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하지만 김 대표는 “노인들이 밥을 한 끼 정도는 직접 해 드시는 게 좋다”며 “요리할 때 머리도 많이 쓰고, 동작도 많고, 집중도 하게 돼 치매 예방 등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냥 ‘돌봄’만 해주는 게 능사가 아니라, 노인들의 활동성을 높이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김 대표는 “돌봄 제공에만 치중하는 노인복지시설은 폐쇄적이고 단절된 상태로 운영돼 노인의 외로움과 고립감을 심화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버타운과 요양원 등 노인 대상 ‘시설’이 고령자로만 이뤄져 있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완화를 번복하고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기로 했다. 집값이 상승을 넘어 과열 양상에 들어섰다는 게 이유다. 이달 24일 규제 시행까지 시간이 붕 뜨면서 일선 현장은 그야말로 '혼란의 도가니'다. 일부 강남권 공인중개업소에선 "이번주가 지나면 강남 갭투자가 불가능하다"며 "지금 나온 매물은 '한정판'"이라면서 매수를 권하고 있다. 35일 만에 토허제 날벼락…'막차 탈 기회' vs '실수요자 관망'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날 정부는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을 비롯한 강남 3구와 용산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4개 자치구의 약 2200개 단지, 약 40만가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이번 조치는 오는 24일부터 체결된 신규 매매 계약분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6개월간 적용한다. 내국인과 외국인 구분 없이 다 적용된다. 규제 시행을 앞두고 현장은 혼란에 빠졌다. 우선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막차'를 탈 기회라면서 어떻게든 매물을 잡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잠실동에 집을 매수 중인 40대 직장인 박모씨는 "정부가 나서서 이들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는 것 자체가 '정부가 찍어준 투자처'라는 뜻 아니겠느냐"며 "올해 들어서 계속 매물을 알아보기도 했고 거래를 할 수 있는 기한도 이번주까지라고 하니 집을 매수하려 한다"고 말했다.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A 공인 중개 대표는 "앞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을 때도 집값이 계속 오르지 않았느냐&q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각지대까지 볼 수 있도록 통합관제실을 운영 중입니다.”(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 현장 관계자)18일 방문한 광주 서구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화정 아이파크) 현장(사진)에서는 재시공 작업이 한창이었다. 현장사무소에 들어가자마자 오른쪽 벽면을 덮고 있는 모니터 6대가 눈에 띄었다. 직원이 상주하며 작업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통합관제실이다. 모니터에는 공사 현장과 잔류 인원 등이 실시간으로 나타났다.화정 아이파크는 2022년 1월 붕괴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신축 공사 도중 201동이 무너지며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시공을 맡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사고 이후 전면 철거 및 재시공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주거 층 철거를 마무리하고 지금은 재시공하고 있다. 대형 사고가 발생한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HDC현산 측 설명이다.HDC현산은 사고 후 전국 최초로 건설 현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통합관제실을 도입했다. 상주 직원이 작업을 실시간으로 보며 위험 요소가 있을 때마다 무전기나 방송으로 지시를 내린다.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CCTV도 30대 달았다. 6~7대 운영되는 다른 건설 현장과의 차이점이다. 현장 인원과 자재 반입 현황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HDC현산은 이 시스템을 앞으로 모든 현장에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붕괴 원인으로 지목되는 임시 지지대(동바리) 관리도 개선했다. 임시 지지대 설치를 3개 층에서 4개 층으로 확대했다. 지난 사고 때처럼 임시 지지대를 조기에 제거하지 못하도록 철거 공정도 까다롭게 바꿨다. 입주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품질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