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자본인 리포&시저스(LOCZ)가 국내 카지노업에 대한 사전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복합리조트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LOCZ는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 9년간 2조3천억원을 투입, 3단계에 걸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1단계는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해 2018년 상반기 중 개장할 예정이다.

1단계 완성 시점엔 핵심시설인 카지노를 비롯해 총 760실의 호텔 3곳, 20여개 리테일숍으로 된 복합 쇼핑몰, 400석 규모의 공연장, 레스토랑, 컨벤션, 스파, 노천극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연면적 약 15만㎡로 사업비 8천억원 전액이 외국인직접투자(FDI)로 충당된다.

2단계 사업 기간은 2017∼2020년으로 레지던스, 복합쇼핑몰, 콜로세움 아레나, RD&E(Retail, Dining&Entertainment) 시설이 들어선다.

마지막 3단계는 2단계 종료 시점부터 2022년까지이다.

이 기간 부티크·비즈니스호텔, 레지던스가 조성되면 복합리조트 사업이 완성된다.

LOCZ는 복합리조트 기본·실시 설계 작업에 조만간 착수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LOCZ, 인천도시공사, 미단시티개발로 구성된 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TF는 개발·실시계획 변경, 호텔 건축 인·허가 등 행정 절차 이행 준비에 곧바로 착수한다.

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18일 "착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TF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TF는 복합리조트 관련 행정 처리 사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연합뉴스) 배상희 기자 eri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