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 Mobile]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스마트폰 '글로벌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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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5, 4월부터 판매…LG G프로2 '맞불'
프리미엄시장 포화…보급형 발매 늘어
소니·레노버 등 저가제품 대거 출시
프리미엄시장 포화…보급형 발매 늘어
소니·레노버 등 저가제품 대거 출시
다음달부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2014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가 내달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LG전자도 지난달 공개한 ‘G프로2’로 맞불을 놓는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사양이 평준화되면서 각 업체는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우고 다양한 카메라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급형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제조사들은 300달러 미만 스마트폰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이 시장을 선점하려 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동소이’
최근 각 제조사들이 내놓은 스마트폰의 성능은 대동소이하다. 부품이 ‘고사양 평준화’됐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성능을 크게 좌우하는 부품은 디스플레이와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조사는 자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풀H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00 AP를 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제품의 화면을 키우는 한편 다양한 카메라 기능을 넣어 제품을 차별화하려고 하고 있다. 갤럭시S5 역시 5.1인치로 전 제품보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졌다. 갤럭시S5의 지문인식 기능 등은 다른 제조사 제품과 비슷하지만 카메라 기능에서 차별점을 뒀다. 사용자들이 통화 외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가 카메라이기 때문이다. 우선 화소 수를 1600만으로 올렸다. 갤럭시S4의 카메라는 1300만화소였다. ‘셀렉티브 포커스’ 기능을 적용해 디지털일안반사식(DSLR)에서만 가능했던 아웃포커싱 기능도 쓸 수 있게 됐다. 이 기능을 적용한 뒤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면 배경은 흐릿하게 찍힌다. 이 외에도 초점을 0.3초 만에 맞춰주는 ‘패스트 오토 포커스’, 촬영 결과물의 색감을 보정해주는 ‘리치톤 HDR 모드’를 추가했다.
LG전자는 올해 MWC에서 ‘G프로2’를 메인 제품으로 전시했다. G프로2의 디스플레이는 전 제품에 비해 0.4인치 커진 5.9인치다. 카메라 기능에서도 다른 제품과 차별점을 뒀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술이 탑재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다양한 카메라 사용자 경험(UX)도 넣었다. ‘매직 포커스’ 기능을 이용하면 사진을 찍은 뒤에도 원하는 피사체에 맞춰 초점을 조정할 수 있다. 사진 촬영 후 특정 부분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아웃포커싱이 된다. 전면 카메라에도 F2.2 렌즈를 적용해 셀프카메라가 더 밝게 나온다. 이 외에도 사진 20장을 연사로 찍은 뒤 영상으로 볼 수 있는 ‘버스트샷 플레이어’, 동영상을 4분의 1 속도로 느리게 재생할 수 있는 ‘슬로모션’, 풀HD 화질보다 4배 선명하게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UHD 레코딩’ 기능도 돋보인다.
이젠 ‘보급형’이 대세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에서 ‘보급형’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이 30% 수준에 도달한 데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신규 판매와 교체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시장분석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300달러 이상 고가 스마트폰 세계시장이 올해부터 3억2000만~3억3000만대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2년 이 시장 규모는 2억9220만대였다. 2011년 평균 347달러에 달하던 스마트폰의 세계시장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1분기부터 3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어온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해지자 제조사들은 잇따라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다. LG전자는 MWC에서 300달러짜리 보급형 스마트폰 ‘F시리즈’와 ‘L시리즈3’를 공개했다. 소니도 4.8인치 qHD(960×540)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중급형 스마트폰 ‘엑스페리아M2’를 전시해 보급형 전쟁에 가세했다.
최근 모토로라를 인수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레노버도 보급형 제품 S 시리즈를 대거 출품했다. 4000㎃h 대형 배터리를 내장해 배터리가 3일씩 가는 5.3인치 ‘S860’은 349달러에, 8.9㎜ 얇은 두께에 1300만 카메라 화소, 5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S850’은 269달러에 내놨다. 노키아도 보급형 제품인 ‘노키아X’ 시리즈를 내놨다. 노키아X는 89유로(약 13만원), 노키아X+는 99유로(약 14만5000원), 노키아XL은 109유로(약 16만원)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동소이’
최근 각 제조사들이 내놓은 스마트폰의 성능은 대동소이하다. 부품이 ‘고사양 평준화’됐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성능을 크게 좌우하는 부품은 디스플레이와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조사는 자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풀H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00 AP를 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제품의 화면을 키우는 한편 다양한 카메라 기능을 넣어 제품을 차별화하려고 하고 있다. 갤럭시S5 역시 5.1인치로 전 제품보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졌다. 갤럭시S5의 지문인식 기능 등은 다른 제조사 제품과 비슷하지만 카메라 기능에서 차별점을 뒀다. 사용자들이 통화 외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가 카메라이기 때문이다. 우선 화소 수를 1600만으로 올렸다. 갤럭시S4의 카메라는 1300만화소였다. ‘셀렉티브 포커스’ 기능을 적용해 디지털일안반사식(DSLR)에서만 가능했던 아웃포커싱 기능도 쓸 수 있게 됐다. 이 기능을 적용한 뒤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면 배경은 흐릿하게 찍힌다. 이 외에도 초점을 0.3초 만에 맞춰주는 ‘패스트 오토 포커스’, 촬영 결과물의 색감을 보정해주는 ‘리치톤 HDR 모드’를 추가했다.
LG전자는 올해 MWC에서 ‘G프로2’를 메인 제품으로 전시했다. G프로2의 디스플레이는 전 제품에 비해 0.4인치 커진 5.9인치다. 카메라 기능에서도 다른 제품과 차별점을 뒀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술이 탑재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다양한 카메라 사용자 경험(UX)도 넣었다. ‘매직 포커스’ 기능을 이용하면 사진을 찍은 뒤에도 원하는 피사체에 맞춰 초점을 조정할 수 있다. 사진 촬영 후 특정 부분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아웃포커싱이 된다. 전면 카메라에도 F2.2 렌즈를 적용해 셀프카메라가 더 밝게 나온다. 이 외에도 사진 20장을 연사로 찍은 뒤 영상으로 볼 수 있는 ‘버스트샷 플레이어’, 동영상을 4분의 1 속도로 느리게 재생할 수 있는 ‘슬로모션’, 풀HD 화질보다 4배 선명하게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UHD 레코딩’ 기능도 돋보인다.
이젠 ‘보급형’이 대세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에서 ‘보급형’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이 30% 수준에 도달한 데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신규 판매와 교체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시장분석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300달러 이상 고가 스마트폰 세계시장이 올해부터 3억2000만~3억3000만대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2년 이 시장 규모는 2억9220만대였다. 2011년 평균 347달러에 달하던 스마트폰의 세계시장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1분기부터 3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어온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해지자 제조사들은 잇따라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다. LG전자는 MWC에서 300달러짜리 보급형 스마트폰 ‘F시리즈’와 ‘L시리즈3’를 공개했다. 소니도 4.8인치 qHD(960×540)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중급형 스마트폰 ‘엑스페리아M2’를 전시해 보급형 전쟁에 가세했다.
최근 모토로라를 인수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레노버도 보급형 제품 S 시리즈를 대거 출품했다. 4000㎃h 대형 배터리를 내장해 배터리가 3일씩 가는 5.3인치 ‘S860’은 349달러에, 8.9㎜ 얇은 두께에 1300만 카메라 화소, 5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S850’은 269달러에 내놨다. 노키아도 보급형 제품인 ‘노키아X’ 시리즈를 내놨다. 노키아X는 89유로(약 13만원), 노키아X+는 99유로(약 14만5000원), 노키아XL은 109유로(약 16만원)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