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타 플레이어인 캐나다 대표팀의 존 터배리스(24·뉴욕 아일런더스)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얻은 부상으로 남은 시즌 NHL 전 경기에 결장한다.

NHL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픽 경기 도중 크게 다친 터배리스가 남은 2013-2014시즌을 쉬게 됐다"고 공식 홈페이지에 밝혔다.

터배리스는 19일 열린 라트비아와의 대회 8강전 2피리어드에서 상대 수비수 아르터스 쿨다에게 보디 체킹을 당해 링크 벽면에 세게 부딪혀 왼 무릎 내측측부인대(MCL)가 파열됐다.

경기 후 캐나다 대표팀 감독은 터배리스가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모두 결장하리라고 밝혔고, 끝내는 올 시즌 프로 무대에서마저 빙판에 설 수 없게 됐다.

터배리스는 상황에 따라 수술대에 오를 수도 있다.

9월께야 몸 상태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터배리스는 골(24개)과 어시스트(42개)를 합한 포인트 부문에서 올 시즌 NHL 3위를 달려 시드니 크로스비(피츠버그 펭귄스)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캐나다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편, 노르웨이의 유일한 NHL 선수인 매츠 주카렐로(뉴욕 레인저스)와 스웨덴 주장 헨리크 제터버그(디트로이트 레드윙스), 슬로바키아 공격수 토마스 코페키, 핀란드 공격수 알렉산더 바르코프(이상 플로리다 팬서스) 등도 경기 도중 다쳐 올림픽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s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