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벨기에 등 H조 3국 릴레이 모의고사

한국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러시아가 튀니지와 본선 개막 직전 평가전을 치르기로 확정했다.

튀니지축구협회는 2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와 6월 6일 모스크바에서 맞붙는다고 밝혔다.

정확한 경기 장소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모스크바의 국제 규격 경기장은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의 홈구장 루츠니키 아레나밖에 없기 때문에 이곳이 확정적이다.

튀니지축구협회는 또 벨기에와도 5월 7일이나 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평가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두 팀이 월드컵을 앞두고 맞붙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일정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튀니지는 벨기에와 한국(5월 26∼28일 서울), 러시아 등 알제리를 제외한 H조 3개국을 모두 상대하게 됐다.

튀니지가 이처럼 평가전 상대로 인기가 높아진 것은 북아프리카 이웃인 알제리와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기 때문에 '1승 모의고사' 상대로 제격이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러시아는 아르메니아와 3월 5일 올해 첫 평가전을, 자국 리그가 끝난 직후인 5월 말 두 차례 평가전을 더 치른다.

튀니지전이 러시아의 마지막 평가전 상대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ah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