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2월30일 오전 8시36분

코스닥 금형제조 업체 국제디와이가 실적악화와 투자실패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24일 국제건설의 회생절차를 폐지했다.

국제건설은 경기악화에 따른 대규모 손실로 지난해 11월 회생을 신청했다. 이후 지난 7월 회생계획 인가를 받으면서 부활 가능성이 열리는 듯했지만 결국 회생 인가 5개월여 만에 파국을 맞게 됐다.

국제건설의 회생이 무산되면서 국제디와이의 투자금 회수도 ‘물건너 갔다’는 분석이다. 국제디와이는 국제건설 지분 64.2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출자한 금액만 126억원에 달한다.

국제디와이는 금형 업계 업황악화와 국제건설 투자로 인한 손실 등으로 대규모 적자를 보고 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영업손실 15억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4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현재 시가총액(64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1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지만 이마저도 순탄치 않다. 금융감독원은 국제디와이가 지난 12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않았거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하다”며 26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