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선박제작 지원..외환은행 참여

수출입은행은 삼성중공업에 특수선박을 발주한 스웨덴의 종합 해운그룹 스테나에 2억4000만달러를 직접 빌려주고 1억달러 규모 대외채무보증을 서는 등 총 3억4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수출금융을 제공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중 1억달러의 대외채무보증은 외환은행이 이 회사에 자금을 빌려주되, 수출입은행이 보증을 서는 것이다. 외환은행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수출입은행이 떠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선박금융에 참여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8월에도 수출입은행의 보증을 바탕으로 칠레 CSAV에 7000만달러, 11월 캐나다 티케이에 1억3000만달러를 빌려줬다.

스테나는 지난 6월 삼성중공업에 14억달러 어치 반잠수식 시추선 2척을 발주했다. 조규열 수출입은행 조선해양금융부장은 “스테나와 삼성중공업 간 계약 중 일부가 올 연말까지 금융지원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취소될 수 있다는 조건이 있어 신속하게 맞춤형 금융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무역보험공사가 3억4000만달러어치 수출보험을 지원했으며 노르웨이 수출보증공사(GIEK)도 2억5000만달러 수출보증을 제공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