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껴보시겠어요, 그대 향한 정성…받아주시겠어요, 사랑 담은 선물
몸도 마음도 추워지는 연말, 소중한 이에게 마음을 표현하기엔 더없이 좋은 시기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이때 사랑하는 사람에게 정성과 마음을 담아 명품을 선물하면 어떨까. 평소 애인이 좋아하던 브랜드를 눈여겨봐뒀다면 지갑이나 스카프 구두 넥타이 등 선물하기 좋은 제품을 골라보자.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 모두 기분 좋아지는 선물이 될 것이다.

男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에르메스 '하워드 글러브' 100만원대, 고야드 '소르본' 클러치 305만원
에트로 서류가방 139만원, 크리스찬 루부땅 스니커즈 300만원대

사랑하는 남자친구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 하나 고민된다면 그의 취향이 어떤지 일단 파악해야 한다. 평소 정장을 즐겨 입는 직장인이라면 넥타이 구두 서류가방 등 자주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고르는 게 좋고, 캐주얼을 즐겨 입는 남자라면 따뜻한 겨울용 스웨터나 운동화 지갑 등을 추천할 만하다.

명품 중의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의 클래식한 ‘8㎝ 타이’는 차분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올해의 테마인 ‘A sporting life’를 기념해 넥타이 뒷면에 스포츠 활동을 보여주는 라벨을 달았다. 에르메스의 ‘하워드 글러브’(100만원대)는 정장과 캐주얼 모두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손목 부분을 접으면 안쪽 프린트가 보이게 착용할 수 있다. 내부 디자인은 실크와 캐시미어 중에 고를 수 있다.

남성용 지갑으로는 ‘고야드’에서 나온 카드 케이스 ‘생쉴피스’나 남성용 클러치 ‘소르본’을 추천할 만하다. 생쉴피스는 작은 크기의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카드나 명함을 넣고 가볍게 들고 다니기 좋다. 색상에 따라 38만원 혹은 48만원. 프랑스 소르본대 이름을 따서 만든 소르본 클러치는 색상에 따라 235만원 또는 305만원.

에트로 남성의 ‘풀라드 프린트 지갑’(36만원)은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안쪽은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으로, 겉은 페이즐리 프린트를 넣은 아르니카 소재로 만들어 내구성을 높였다. ‘페이즐리 앵클 부츠’(82만원)는 복숭아뼈까지 올라오는 구두로 실용성이 높은 제품이다.

가죽으로 만든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남성용 클러치는 한손에 들어오는 크기로 스크래치가 나도 표가 잘 나지 않는다. 가격은 87만원.

캐주얼을 즐겨 입는 사람에게는 ‘크리스찬 루부땅’에서 나온 남성용 하이톱 스니커즈 ‘루이스’ 같은 제품을 선물해주는 게 좋다. 기존의 남성용 하이톱 스니커즈와 같은 디자인이지만 다양한 색상의 인조 보석으로 포인트를 준 제품이다. 가격은 300만원대.

운동화와 어울리는 아이템으로는 ‘겐조’에서 나온 ‘뉴에라 아이컬렉션’ 모자처럼 캐주얼한 제품이 좋다. 커플 아이템으로 각기 다른 색상을 골라보는 것도 좋겠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레드 등 세 가지로 가격은 11만5000원.

女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에르메스 '카레 스카프' 50만원대, 고야드 장지갑 '튈리르' 108만원
알렉산더 맥퀸 '해골 클러치' 300만원대, 3.1 필립 림 '라이더 백' 189만원

선물 고르기 어려워하는 남성이라면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템을 눈여겨봐야 한다. 사랑하는 그녀에게 어울릴 만한 스카프나 지갑, 매일 들 수 있는 가방이나 특별한 날에 어울리는 화려한 클러치 등 평소 즐겨 착용하는 패션 소품에 주목해야 한다.

‘에르메스’에서 만든 ‘카레 스카프’는 170년이 넘는 에르메스 역사가 담긴 대표적인 소품이다. 정사각형의 실크 스카프 안에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새로운 색상으로 표현하거나 이전에 선보인 적 없는 화려한 그래픽을 과감하게 입히는 등 다양한 디자인을 담았다. 가격은 50만원대.

매일 들고 다닐 수 있는 지갑 안에 자신의 사진을 담아 선물하면 어떨까. ‘고야드’의 여성용 중지갑 ‘튈리르’는 동전 지갑까지 있기 때문에 실용성이 높은 제품이다. 고야드의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기본 색상은 108만원, 스페셜 컬러는 142만원이다.

화려한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리는 클러치도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알렉산더 맥퀸’의 ‘해골 클러치’는 브랜드 고유의 해골 링 반지가 달려 있는 제품이다. 클러치를 여닫는 부분에 손가락을 끼울 수 있는 4개의 해골 링이 달려 있어 이 클러치 하나만으로도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벨벳 소재에 구슬 자수 장식을 덧댔다. 가격은 315만원부터 소재에 따라 다양하다.

‘소니아 리키엘’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물하기 좋은 ‘체리 크리스마스’ 컬렉션을 최근 선보였다. 탐스러운 체리 모양을 니트 스웨터와 니 삭스, 목걸이 등 다양한 아이템에 담은 것. 실용적인 명함 지갑으로는 ‘폴앤조’의 ‘TOM 명함지갑’을 추천할 만하다. 가죽을 땋아 만든 디자인이 특징으로 송아지 가죽으로 만들어 견고하다. 가격은 34만원.

‘구찌’의 ‘소호 홀리데이 에디션’은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리는 금빛 색상의 가방이다. 은은한 금빛 가죽 가방에 가죽 태슬 장식이 붙어 있어 연말 파티에 잘 어울린다.

독특한 제품을 선물하고 싶다면 ‘로에베’의 홀리데이 에디션이 제격이다. 곰 강아지 코끼리 모양의 동전지갑(46만원부터)과 파우치(82만원)를 만들었다. 음식을 좋아하는 여성에게라면 ‘에르메스’의 ‘랠리 24’ 테이블웨어를 선물하면 어떨까. 손님 접대를 위해 직접 요리를 즐겨 하는 여성에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