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70 후반대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20일 오후 1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3포인트(0.09%) 오른 1977.38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으로 불확실성은 해소됐으나 엔화 약세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엇갈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곧장 상승 전환해 1980 중반대까지 올랐다. 그러나 금새 고꾸라진 뒤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후 기관이 매수 규모를 늘리며 1970 후반대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쌍끌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89억원, 기관은 101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950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945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223억원, 721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는 0.10% 상승했고 기계(0.24%), 금융(0.65%), 기계(0.29%), 건설(0.35%)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섬유의복(-1.12%), 의료정밀(-0.69%), 통신(-0.71%), 운수창고(-0.42%) 등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들도 혼조다. 삼성전자는 0.35% 하락해 14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동차 3인방은 1%대 강세다. 현대차현대모비스, 기아차는 각각 1.81%, 0.36%, 1.68%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는 1.58% 오르고 있다. 외국인은 주로 전기전자 업종에서 사들이고 있다. 현재 227억원을 샀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80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8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거래량은 1억2906만주, 거래대금은 1억709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평소에 비해 한산했다.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보다 2.26포인트(0.47%) 오른 486.4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나홀로 247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7억원, 125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0원(0.22%) 오른 106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