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93포인트(0.10%) 오른 15,755.36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18포인트(0.01%) 낮은 1,775.3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57포인트(0.06%) 높은 4,000.98을 각각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 모두 하락했다.

다음 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강했다.

사흘 연속 하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에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지속해 오름세를 지키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제조업, 경제성장률, 고용 등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 이어 연말 증시의 불확실성으로 꼽혔던 예산안까지 잠정 타결돼 이번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개장 전에 발표된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1% 내렸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물가 상승 압력이 높지 않아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