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출산경험 없는 미혼女 유방암 잘 걸린다는데…출산 여성보다 발병률 높아…멍울 만져진다면 검진받아야
A. 일반적으로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은 아이를 낳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자녀가 한 명 늘어날 때마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7%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경 전이거나, 적어도 3명의 자녀를 둔 경우, 또는 폐경이 지났고 2명 이상의 자녀를 슬하에 뒀다면 유방암 위험이 30% 이상 줄어듭니다. 따라서 나이가 있으면서 미혼인 경우 유방에 멍울이 만져진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을 거쳐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지난 7월에 결혼한 33세 여자입니다. 아직 신혼이고 경제적인 이유로 아이는 2~3년 후에 가지려고 합니다. 노산으로 인해 걱정이 많은데, 유방암과도 관련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30세 이후에 첫 아이를 출산하면 20대에 첫 출산한 경우에 비해 유방암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유방세포에 유전적 손상이 생길 가능성이 증가하게 되는데, 나이 들어 임신하면 유방세포가 이상 증식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암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30세 이후에 첫 아이를 출산한 여성은 20대 첫 출산에 비해 약 20% 이상 유방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더불어 늦은 출산은 대부분 낮은 출산율로 이어지게 되므로 이런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유방암의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도움말=김성원 분당서울대병원 유방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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