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생태축제로 자리매김한 '군산 세계철새축제'가 22일 개막했다. 해설자의 설명을 들으며 철새를 가까이서 관찰하는 탐조 투어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올해 10번째인 이 축제는 사흘간 금강철새조망대와 금강습지생태공원, 나포 십자들녘 등 금강호 일대에서 열린다. 군산시는 이벤트·공연 위주의 관광축제를 지양하고 금강유역의 생태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는 다양한 철새 관찰 기회를 제공하고자 나포면 십자들녘 전 지역을 대상으로 생물 다양성관리계약을 체결, 농지 50ha를 무논(물이 괴어있는 논)으로 조성했다.

축제 기간에는 새 먹이통 만들기, 새가 되어 냠냠, 앵그리버드 밀렵자를 잡아라, 철새 보물찾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철새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 철새 사진콘테스트, 철새축제 마스코트인 '창이 까미' 대형풍선 세우기 시합, 철새 그림그리기 대회, 떡메 인절미 체험 등 다양한 생태·체험행사가 준비됐다.

축제의 '백미'는 '탐조 투어'. 가족 단위로 금강 철새들을 관찰하고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를 현장에서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주말 탐조 투어는 내년 2월까지 계속 운영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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