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좋은 신도시 상가 찜해볼까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서는 상가가 잇따라 공급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도시 중심에 있는 중심상업지구는 상업·문화·교통의 요충지여서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대중교통의 중심지인 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서울 강남권 신도시인 위례신도시에서 분양된 ‘위례1차 아이파크 애비뉴’ 상가는 한 달 만에 100% 계약을 끝냈다. 분양 관계자는 14일 “유동인구 외에도 아파트 입주민 등 일정한 배후 수요층이 있고, 중심상업지역에 들어선다는 것이 조기에 분양을 끝낼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중심상업지구 내 상가 분양이 잇따른다. 현대산업개발은 위례신도시 C1-2블록에서 ‘위례2차 아이파크 애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1~2층에 걸쳐 91개의 중소형 매장으로 이뤄졌다.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서도 주상복합아파트 상가가 분양 중이다.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판교 푸르지오 월드마크 월드스퀘어’는 161개 점포로 이뤄져 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200개 점포로 이뤄진 ‘송도 센트럴파크Ⅱ 센투몰’을 분양한다.

서울 문정택지지구 일대에는 ‘현대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15층의 3개동으로, 상가는 1만9463㎡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신도시 특성상 권리금이 필요 없는 신규 분양 상가가 대부분이라 첫 분양 때 좋은 자리를 선점하면 적절한 임대수익을 낼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