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정부군이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테러범들이 훈련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 알샤바브의 한 기지를 공습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케냐 국방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정부군 전투기들이 소말리아 알샤바브의 딘수르 지역 훈련기지를 공습해 완전히 파괴했다고 말한 것으로 AFP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성명은 딘수르 기지가 지난 9월 자국 수도 나이로비의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을 공격한 테러범들이 훈련을 받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딘수르는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서쪽으로 약 300㎞ 떨어진 곳이다.

알샤바브는 9월 쇼핑몰 테러를 저질렀다고 스스로 주장했다. 성명은 이번 공습으로 당시 기지에 있던 300명 중 많은 사람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전했다. 또한 4대의 차량과 1곳의 탄약고도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이런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달 28일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알샤바브의 자살폭탄 제조 책임자를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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