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과 위례신도시에서 시작된 청약 열기가 지방으로도 옮겨붙었다. 초저금리 모기지(주택담보대출)와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으로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이번주 청약을 받은 지방 아파트들은 순위 내 마감이 잇따르고 있다.

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서 공급된 ‘양덕 코오롱 하늘채’는 270가구(일반공급) 모집에 3812명이 몰려 평균 14.11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대전 유성구 죽동지구에 들어서는 ‘금성백조 예미지’도 평균 2.67 대 1(1순위)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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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값 상승률이 높았던 대구와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된 단지들도 나란히 3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우미건설이 분양한 ‘대구 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은 816가구 공급에 2083명이 신청해 평균 2.5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도건설의 ‘아산 반도 유보라’는 642가구 모집에 1569명이 몰려 평균 2.44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59㎡B형은 15.2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