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등 손해보험 부문에서 온라인 상품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온라인 금융상품 판매현황’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모집한 손해보험의 원수보험료는 2007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3조1000억원에서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엔 7조7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전체 원수보험료의 11.2%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자동차보험의 온라인 판매 비중(29%)이 가장 높았다. 원수보험료란 보험사가 가입자로부터 거둬들인 전체 보험료를 뜻한다.

이에 비해 생명보험은 온라인 상품의 초회보험료(고객 가입시 첫 달에 내는 보험료)가 2007년 1442억원에서 2012년에 2271억원으로 1.5배가량 늘었지만 전체 상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에 그쳤다.

은행의 경우 온라인 모집을 통한 수신상품 판매잔액은 2008년 4조6000억원(전체의 0.61%)에서 지난 6월 말 33조4000억원(3.14%)으로 8배 가까이 늘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